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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영화산업의 멘토이자 모든 영화인들의 멘토로 손꼽히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29일 대경대학에서 특강을 펼쳤다.
김동호 위원장은 부산 국제영화제를 세계적 규모를 키워낸 인물로 현재 정부 문화융성위원회를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좀처럼 특강을 하지 않기로 소문나 있지만 이날 문화예술 특성화대학인 대경대 관련 학과 교육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날 특강에서 김 위원장은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단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게 현장에서 요구하는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경대학도 캠퍼스가 현장이 되는 교육을 하고 있어 그게 특성화 교육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은 현장과 같아야 하고, 그것을 제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쳤을 때 특성화교육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의 산학일체형 CO-OP 실습장(캠퍼스 강의실에 산업체 현장을 재현한 교육)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대학만의 특화된 색깔을 입힌 교육은 좋은 인재를 길러낼 수밖에 없다”면서 “지역에서 문화, 예술 대학으로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은 예술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학생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특강에 참여한 뮤지컬과 이가현 학생은 “ 예술행정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느끼는 특강 이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무대를 지켰을 때 뮤지컬 배우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채영 총장은 “ 대경대학이 예술, 문화 특성화 대학인만큼, 앞으로는 예술, 문화계 명사 50여명을 단계적으로 초청해 릴레이식 특강을 이어갈 것”이라며 “형식적인 특강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인성과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술인문학 강좌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