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연안어장에 강도다리 종묘 20만마리 방류해
  • ▲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올해 생산한 강도다리 치어 20만마리를 영덕군(병곡면 10만), 울진군(기성면 10만) 연안에 방류했다. <경북도 제공>
    ▲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올해 생산한 강도다리 치어 20만마리를 영덕군(병곡면 10만), 울진군(기성면 10만) 연안에 방류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1~2일 양일간 올해 생산한 강도다리 치어 20만마리를 영덕군(병곡면 10만), 울진군(기성면 10만) 연안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강도다리 치어는 연구소에서 생산 양성한 성숙한 어미로부터 지난 4월에 인공적으로 수정난을 채란해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체색이상(백화)이 없는 자연산 형질에 가까운 전장 7㎝급의 건강한 종묘이다.

    강도다리는 동해 중부 이북의 수심 150m인 곳에 주로 서식하나 강의 하구에서도 출현하는 종으로 다른 가자미류와는 달리 눈이 넙치처럼 왼쪽으로 몰려 있으며, 지느러미에 검은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넙치에 비해 고도불포화지방산(EPA) 함량이 1.6배 높고, 육질의 탄력이 1.7배 쫄깃하고 맛이 담백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 잘 맞는 고급어종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자원량의 감소로 어획량이 높지 않아 치어방류 등 자원조성이 필요한 어종이다.

    이번 강도다리와 더불어 돌가자미 같은 고부가 품종의 자원조성은 넙치를 비롯한 기존 방류품종을 대체, 지역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는 지난 6월 돌가자미 종묘생산도 추진해 20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장기간 축적된 가자미류 종묘생산기술은 금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최고급 어류 줄가자미 종묘생산을 위한 기초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두환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새로운 고부가 품종의 종묘생산 기술개발과 더불어 독도고유전복 복원사업, 울릉도산 홍합 종묘생산, 대문어 자원조성사업 등 지역특화 품종 연구개발사업에도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