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열어준 총장 취임행사에 감동해 학생과의 소통 행사 마련
  •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6일 교내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피자데이트를 가졌다ⓒ대구대 제공
    ▲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6일 교내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피자데이트를 가졌다ⓒ대구대 제공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피자데이트를 가졌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이 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피자 데이트를 신청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경 홍덕률 총장의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는 ‘사랑하는 대구대학교 학생들에게 청하는 번개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홍 총장은 “지난 9월 25일 학생들이 마련해준 총장취임 축하 ‘학생행복 선언식’은 저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요, 행복이었습니다. 이 멋진 가을에 대구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학생들의 행복한 앞날을 함께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는 말과 함께 “피자 200인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는 말을 올렸다.

    이 글을 본 학생들은 “총장님~남자친구도 안 해주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월요병 뚫고 학교 갑니다”, “총장님~배달은 안되겠죠?ㅎㅎ”, “대명동 캠퍼스에는 안하나요?” 등 학생들이 반응이 쏟아졌다.

    약속시간인 오후 3시가 가까워 오자 약속장소인 성산홀(본관) 우편 잔디밭에는 약300명의 학생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이 자리에서 홍 총장은 피자를 직접 나눠주며 소통의 시간을 나눴다.

    이날 이벤트는 ‘총장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현장에서의 즉석 질문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취임행사를 열어줘 다시한번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