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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만 경북도의원(영주시)이 26일 지방대학의 수도권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의회 제276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정책은 지방을 고사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영주에 위치한 동양대는 내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으로 6개학과 400여명의 학생이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의원은 “지방은 대학의 존재성이 어느 단체보다 무겁고 존재성이 크다”면서 “중앙과 정치권,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한다고 하지만 이는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방이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박 의원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별에 대해 앞장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김 지사는 늘상 ‘추풍령에도 사람이 산다’며 중앙 정치권과 정부에 지방살리기를 촉구한 만큼 이번에 도지사가 선봉에 서서 이런 차별을 해소해 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지방이 살려면 지방대학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 말로 도지사, 의회가 똘똘뭉쳐 지방대학 이전 반대와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등에 나서는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4월1일 부터 영주시민을 상대로 동양대 이전 반대 서명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명 후 가칭 ‘지방대학 수도권이전 철회촉구와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결의안’ 을 도의회 차원에서 만들어 본격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의 경우, 경기도 하남시에 분교설립을 추진하려다 현재 7만여명이 넘은 시민이 반대서명에 참여하는 등 수도권 분교 설립이 난관에 처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