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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최양식 시장이 “지역병원은 완벽한 음압시설로 제2·3의 감염사고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잘못된 유언비어 자제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경주시 최양식 시장이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8일 시청에서 현재 지역의 메르스 관련 상황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시장은 이날 “국가적 혼란과 걱정으로부터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예방과 조기 안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감염환자 발생과 수도권의 격리병상 부족과 정부방침에 따라 전국의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하면서 5월 29일 119 특수차량으로 경북도 지정 국가 격리병동인 지역병원에 이송돼 격리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지난 4일 영천, 공주에서 의심환자 2명이 지역 병원으로 이송, 검진결과 1명은 메르스와 관련 없어 일반병동에 입원 중이며, 1명은 음성이나 완벽치료를 위해 보호치료 중에 있으며 일정기간 후 퇴원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 5월 29일부터 보건소장을 총괄책임자로 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왔으며, 31일부터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메르스 대응 대책본부를 운영중에 있다.
또한 메르스 의심환자 전용 진료 공간을 확보, 경주경찰서, 119 구급대 연계 이송체계 확립, 병·의원, 약국 등을 통한 질병정보 모니터망 293개소 운영과 예방홍보물 2만부를 배부해 상황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현재 지역 병원에 3명의 환자(양성 2, 음성 1)가 격리치료 중에 있으나, 음압시설 등 완벽한 차단시설을 갖춰, 제2·3의 감염우려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감 증폭과 상황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근거 없는 잘못된 유언비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발표된 메르스 상황은 지역사회보다는 수도권 접촉환자의 동선에 의해 전파되는 사례가 많아 시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추이를 확인하고 있다며, 전염성이 있는 만큼 민·관 모두의 합심이 있어야 종식될 수 있다. 가능한 다중집합장소 출입자제와 부득이한 경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경주는 관광도시임에 따라 이번 메르스 파문으로 당분간 관광업계의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6월중 경북도관광공사, 불국사 숙박단지, 수학여행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비롯한 가족단위의 소규모 체험행사나 관광 상품을 개발해 홍보마케팅 등에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