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길영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 최길영 대구시의원ⓒ시의회 제공

    최길영 의원(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6일 대구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민의 날’ 변경을 재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제23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정신을 일깨우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의 날을 변경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대구시는 현행 시민의 날이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현실을 인정하고, 대구정신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날로 변경해 시민들의 공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대구시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시민의 날 변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이를 공론화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서울은 한양천도일을, 부산은 임진왜란시 부산포해전 승전기념일을, 인천은 인천이란 지명이 역사상 처음 등장한 날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들로 지정해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구시의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대구시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일(2.21)과 2.28 민주화운동 기념일, 대한민국 임시수도 지정일(7.16)등 대구시민의 정신과 기개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날들이 있음에도 대구시가 의미 없는 현행 시민의 날을 고집하는 것은 구국을 위해 헌신한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후세들에 전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는 것”이라며 “바꾸어야 하는 명분도 있고 시민들도 다양한 제안을 하는 이 시점에 대구시가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