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2시께 2차 결과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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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메르스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 환자가 나오면서 대구시와 보건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경북에서 첫 메르스 환자에 이어 확진환자가 없었던 대구에서 만약 2차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대구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오는 셈이다.
이번에 확진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대구시 남구청 산하 동사무소 복지계 공무원 A씨로 메르스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지난달 27~28일 서울삼성병원을 다녀온 뒤 고열증세를 보여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 A씨는 현재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진결과를 의뢰했고 16일 새벽 2시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이 공무원이 병문안을 다녀온 후 20일 가까이 노인과 저소득층 등을 상담하는 업무를 계속 해왔다는 점에서 자칫 지역에서 확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는 아내가 같은 구청 공무원이고 중학생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구청은 이들 부부가 근무한 구청과 동사무소 청사의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들 부부가 접촉한 직원들을 자가격리한 뒤 메르스 검사를 의뢰했다. 또 A씨가 근무한 주민센터를 16일부터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