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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가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성체험의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상주우체국(국장 김종환)과 협력으로 상주 경천대, 경천섬, 성주봉자연휴양림, 문장대 야영장, 함창명주테마공원 등 관내 주요 관광지 5개소에 느린우체통을 설치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성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느린우체통’은 빠른 것만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현세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연인과 함께한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손으로 직접 적은 엽서를 받아 볼 수 있는 감성 우편 서비스 이다.
우체통 옆에 비치된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받는 사람의 주소지로 배달돼 엽서를 쓸 당시의 감성을 추억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우체통과 우편엽서에는 상주의 관광명소 이미지를 삽입해 지역의 명소를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으로 방문객의 정서 함양과 국제슬로시티 인증도시 상주의 이미지 홍보를 기대했다.
최동환 관광진흥과장은 “SNS, e-메일 등 신속한 의사소통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추억과 느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감성체험 프로그램인 ‘느린우체통’의 운영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