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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균 영남대총장이 14일 이과대학 강당에서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 2학년 재학생 200여명과 함께한 이날 간담회에서 노 총장은 대학의 역사,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졸업 동문들의 역량 등 최근 대학의 주요 성과를 비롯해 장학금 지급률, 전임교원 현황, 학생 경력관리 프로그램 등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대학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날 대화의 자리에는 박정학 교학부총장, 김삼수 교무처장, 강석복 학생처장, 김철규 시설관리처장, 윤상흠 학생역량개발처장 등 대학의 행정을 책임지는 보직교원들이 참석해 평소 학생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 대화의 자리에 참석한 이승용(19·언론정보학과·1년) 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우리 대학의 역사와 성과는 물론, 장학 정책 등 궁금하던 사항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장이 자주 마련돼 학교의 다양한 정책과 성과를 대학 구성원인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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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1시간동안 진행된 설명과 질의응답에 이어 잔디밭에서 가진 점심시간까지 계속됐다. 노 총장과 학생들은 캠퍼스 잔디밭과 벤치에서 햄버거와 음료수를 같이 먹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장학제도, 기숙사 배정, 학생편의 시설 구축 등 학생복지 차원의 문제에서부터 교직 이수나 단과대학 및 학과 개편 등 대학의 정책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질문을 하고 보직 교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노 총장은 “대학생활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20년 뒤에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평할 수 있는 알찬 대학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학도 교육·연구뿐만 아니라,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학생 여러분도 대학의 제도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후배들에게 더 나은 영남대를 물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 총장은 이날 열린 저학년과의 간담회에 이어 오는 16일 오전 11시에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두 번째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