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갑에 맞붙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4일 오전 수성갑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각자 필승을 다짐했다.

    ▣김문수 후보

  • ▲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24일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들고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김 후보 제공
    ▲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24일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들고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김 후보 제공

    우선 김문수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 후 “항상 낮은 마음가짐으로, 뜨겁고 열정적인 자세로, 깨끗한 정치로 유권자들을 섬기겠다”면서 “8년의 경기도지사 시절 검증받은 ‘일 잘하는 김문수’를 반드시 수성갑 유권자들에게도 검증받겠다”고 다짐했다.

    후보 등록 후 김 후보는 곧바로 민생과 현장 최우선 정치를 위해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걱정 등을 자신이 들은 것을 정책에 반영하는 ‘25시 민생투어’를 이어가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최근 차 안에서 바나나, 김밥 등으로 점심과 저녁을 때울 만큼 촌각을 다툴 정도로  ‘낮게, 뜨겁게, 깨끗하게’라는 정신으로 주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경북을 위해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아 붇겠다며 대한민국 최다 일자리 창출, 185억 달러의 외자 유치, 삼성전자 100조원 투자 등 국회의원 3선과 경기도지사 8년의 오랜 경험과 역량 등 ‘유능하고 일 잘하는 김문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그는 또 김부겸 후보의 ‘당 따로 후보 따로’ 선거 전략에 따른 유권자들의 혼선을 바로 잡기 위해 더민주당의 대구 무시 정치행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부겸 후보

  •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4일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들고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김 후보 제공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24일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 서류를 들고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김 후보 제공

    김부겸 후보도 이날 오전 김문수 후보와 나란히 후보등록을 한 후 대구 정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심정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어제 밤, 대구는 비가 내렸고 대구 시민의 가슴에 비가 내렸다”며 “인간에 대한 예의, 한국 보수 정치의 재구성, 대구에서의 경쟁하는 정당체제…많은 고민과 상념의 비가 내렸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김 후보는 또 “그 비를 저 김부겸은 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신호로 본다”며  “농부는 밭을 갈 때,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늘부터 4월 13일까지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대구 시민의 마음 밭에 이랑과 고랑을 일구고 생명의 씨앗을 뿌리겠다”며 “그 씨가 싹 트면 대구의 아들딸이 먹을 양식이 될 것이고 그렇게 대구 시민과 함께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저 김부겸에게 일할 기회를 한 번 주시고 정말 일하고 싶다”며 “여야가 공존하는 가운데 협력하는 정치, 갈등만 반복되는 정치를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정치, ‘대구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