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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으로 경주 관광객이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절반 가량 반토막 난 가운데 경북도가 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해 ‘경주관광 활성화 종합대책 3단계’를 추진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4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3단계를 거치는 경주 관광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특별 대책에 들어갔다.
이날 김 부지사는 “최근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실 행자비서관을 찾아 정부차원에서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중앙행사 등을 경주에서 치러줄 것을 요청했고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각 부처에 이 같은 사항을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정부차원의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4일부터 여진이 소강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교육부 등 주요 기관·단체 방문홍보와 관광객 특별할인 마케팅을 돌입한다.
연장선상에서 도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경주칠신 구본찬 선수와 경주출신 연예인을 활용한 방법도 강구중에 있다.
2단계에 이어 도는 24일부터 11월6일까지 여진이 10일 이상 멈출 경우 3단계로 정하고 가을여행주간을 선정해 본격 홍보 전개와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3단계 기간에는 TV, 케이블방송, KTX 스팟광고, 전국 주요지점 전광판 표출 등을 통대 대대적인 경주관광에 돌입하게 된다. 동시에 문광부의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입장·이용료를 특별할인하는 하는 ‘경주방문’ 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이 기간동안 전국 단위 행사유치와 도 단위 주요행사를 경주에 집중 개최하고 경주 氣 살리기 K-POP 콘서트 개최,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거리홍보 등도 적극 전개한다.
이에 앞서 도는 2단계가 실시되는 4일부터는 민관 공동 경제5단체, 교육부, 문광부 등 주요 기관·단체를 찾아 경주 방문 홍보 및 관광객 유치에 집중 돌입한다.
또 이 기간에는 경북도 간부공무원도 적극 뛰어 16개 시도 교육청을 찾아 초중고 수학여행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동시에 경북도, 경주시, 관광업계의 10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집중 홍보활동, 경북도 여행 사이트인 경북나드리를 통한 온라인 특별활동을 벌인다.
김 부지사는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로 빠르게 회복돼가고 있는 경주시의 모습과 재난 극복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세계적 문화 관광도시 경주가 활기를 되찾고 세계인 모두가 사랑받는 도시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이 많이 경주에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경주관광객은 57만 명으로 지난해 107만 명 대비 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