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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정국 혼란 속에서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며 “나라위기가 경제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도민에 대한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경북도정은 비상경제체제로 돌입 한다”는 말로 ‘비상경제 도정’을 선언하고, “빠른 시일 내 특별대책을 수립해 전 공직자들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데 힘을 모으고 정성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혼란과 위기일수록 지도자가 현장에서 함께해야 한다”며 “도지사부터 민생 속에 뛰어 들어 오로지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가겠다.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지방에서부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김 지사의 행보에 대해 주위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언급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즉 정국 혼란이 지속되면 서민들이 가장 어렵고 힘들어지는 만큼,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가 앞장서서 민생을 챙길 수밖에 없다는 그의 인식이 이번 ‘비상경제 도정’ 선언의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7개 대책반으로 구성되는 ‘민생·경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는 한편 시급히 챙겨야 할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투자유치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탄소섬유 클러스터,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등 권역별 신산업 육성전략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 간의 협력 강화와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민생‧경제 비상대책’을 확정하고, 매주 금요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