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영향 평가제 도입, 조직에 일자리 기여도 평가
  • ▲ 경북도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지역 경제단체, 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지역 경제단체, 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청년 취업난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는 23일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지역 경제단체, 도 산하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직 희망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취업준비생이 7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치인 10.7%를 기록하는 등 고용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열려 공공부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5대 역점과제와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청년 취직 비상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우선 선제적 예방행정 일자리로 방역․방제시스템을 기존 사후조치 방식에서 사전 예방체제로 전환해 방역 특공대 등 운영을 통해 국가적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도 산하기관·단체에서도 중소기업 지원 R&D와 각종 국책과제 수행 등에 필요한 전문계약직, 인턴 등을 중심으로 예년 대비 20%를 증원하고, 도민의 생명․재산과 직결된 소방․보건분야 등의 신규공무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외에 일자리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도, 시군, 산하기관․단체 등이 추진하는 모든 재정투자사업에 대해 일자리 기여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매년 예산편성과 기관장 평가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도 산하기관 중 10개 기관의 기관장들은 기관별 채용계획을 직접 발표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며 “기업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일자리창출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