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령군(군수 곽용환) 대가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전시회가 5일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식 테이프커팅 모습.ⓒ고령군
    ▲ 고령군(군수 곽용환) 대가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전시회가 5일 개막했다. 사진은 개막식 테이프커팅 모습.ⓒ고령군

    고령군(군수 곽용환) 대가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전시회가 5일 개막했다.

    이날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번 전시는 ‘대가야시대 왕궁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관청과 사찰, 조선시대 향교와 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 지역의 주요 건물의 지붕을 수놓았던 기와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와장(瓦匠)의 예술혼이 깃든 가마터도 소개됐는데 ‘대가야,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읍 일원에게 펼쳐지는 대가야체험축제 개막에 맞춰 ‘고령의 기와’에 대한 이야기 꽃이 활짝 피는 셈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전시1부 ‘기와, 삶을 예술로 꾸미다’에서는 고대 기와 연구에서 ‘가야’ 기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최근 확인된 대가야 기와가 소개된다.

    2부에서는 대가야시대 궁성지에서 조선시대 향교·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지역 주요 건축물의 지붕을 수놓았던 고령 기와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이어 3부는 와장이 직접 기와를 구웠던 기와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령 지역 옛 가옥의 지붕을 수놓았던 기와의 멋과 장인의 예술혼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는 대가야시대의 왕궁을 비롯해 그 이후 사찰과 향교·객사·양반가옥 등 고령 지역의 기와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6일부터 시작하는 대가야 체험축제에는 수많은 이야기 꽃이 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