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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가 경북도청 신도시 신설고등학교 교명 선정과 관련, 경북도 교육청을 비판하고 교명선정위가 선정한 교명으로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일 조경섭 예천군의회 의장은 군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경북도청 신도시 신설고 교명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도청 신도시 신설고 교명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경북도교육청의 행정은 5만 군민들에게 공분과 실망감을 주고 있는 바 원칙과 소신에 따라 교육행정을 펼치기 바라며, 교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교명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명선정과 관련, 경북교육청은 제1차 경북도청 신도시 신설고 교명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예천고, 호명고, 예동고, 검무고 4개교명 중 적정교명이 없다는 이유로 재선정을 요구한 바 있고 2차에 선정한 단샘고, 경북제일고, 신경북고, 웅비고 4개교명 중 경북제일고로 확정했었다.
하지만 일부 동문회에서 경북제일고 교명 사용변경 요청서를 교육청에 제출하자 재심의를 거쳐 적정한 교명을 다시 선정하겠다며 번복한 것.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신설고 교명은 입법예고, 법제 심의위원회를 거쳐 경상북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최종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조경섭 의장은 “ 명선정위원회에서 공모를 통해 결정된 교명을 사용하지 않고 교육청 독단으로 교명을 선정하는 것은 5만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항후 교명선정 과정에 군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명문고의 첫째 조건은 학교 교명이 아니라 우수한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건전한 사고 육성만이 명문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