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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자매결연 제21주년과 이르쿠츠크주 개주 제80주년 기념식 공식 초청으로 러시아를 찾아 레프첸코 세르게이 이르쿠츠크 주지사와 단독 면담하고 교류협력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40여분간 면담에서 양측은 이르쿠츠크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바이칼물환경포럼과 아시아물주간행사(Asia International Water Week)를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는 바이칼의 물산업과 경북의 물산업을 연계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푸틴대통령의 신동방정책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천하는 첫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저수량 2만2,000㎦, 전 세계 담수량의 20%를 차지하고 식물 1,080여 종, 동물 1,550종 중 80%가 고유어종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낙동강의 생태계 보전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낙동강의 수질개선 및 물산업 관련 기술,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이로 인한 연관 산업 등을 공동 개발 추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 양 지방정부간 물 산업 교류를 통해 산·학·민·관 R&D 공동 추진, 수생태환경시민단체간 교류, 기업인 경제교류 등을 통해 경북도가 북방경제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방화(Glocalization) 시대에 해외 지방정부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중앙정부 국정과제의 지방적 실천의 첫 사례로 매우 뜻 깊고, 앞으로 청년 교류를 통해 상호번영과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북도 대표단 방문은 지난해 6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상북도-이르쿠츠크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에 레프첸코 세르게이 이르쿠츠크 주지사를 필두로 한 이르쿠츠크주 대표단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2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