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인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대구시 좋은교육감 후보로 추대됐다.
사실상 대구교육감 선거가 보수 vs진보 프레임으로 굳어지는 시점에서 중도·보수후보로 강 예비후보가 명실공히 대표주자가 된 것이다.
이날 좋은교육감추대 국민운동 대구본부(상임대표 남진수·이하 교추본)는 대구교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 후보에게 좋은교육감 후보 추대증을 주고 선거승리를 위한 다짐을 했다.
대구에서 8천여명에 달하는 회원을 자랑하는 대구교추본은 이날 “모든 회원이 일치단결해 대구시민과 함께 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대한민국 국가정체성에 충실하고 국가관이 확고한 애국시민 육성 등 6가지 선언문이 대구교육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예비후보도 이날 교추본이 제시한 6가지 요구사항을 잘 반영할 것이라면서 2일 후보를 사퇴한 이태열 후보의 정책도 대폭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이 후보가 강 예비후보를 지지할지 의문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남진수 회장은 “이 후보는 교육계에 정열을 바친 후보로 아직 마음의 정리가 덜 된 것 같다”면서 “강 후보가 이 후보를 자택으로 찾아갔고 두분이 소통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거승리를 위해 힘을 함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후보는 사퇴 선언 후 강 후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보수후보로 보수교육감을 지키도록 강 후보가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파이팅 하기를 바란다”고 보내왔다.
이 후보 사퇴결단에 대해 강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자메시지로 (저에게)용기를 줬다, 특별히 실제 선거운동하면서 사퇴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데 선배로 (이 후보를)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을 표한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우리 교단에서 40년 동안 직접 학생과 함께 하고 아이들 보살피면서 본인 교육철학 위해 열심히 봉사했던 분이다”며 “교육에 대한 역할이 증대하는 시점에서 이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앞으로 대구 교육 미래 위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대구 미래교육 책임지는 아이들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이 후보에게 감사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