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자격취득, 전공실력 향상에 140여 명 학습나눔
  • ▲ 사진은 영진전문대학 2018년 상반기 튜터링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이 대학 재학생들의 모습.ⓒ영진전문대
    ▲ 사진은 영진전문대학 2018년 상반기 튜터링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이 대학 재학생들의 모습.ⓒ영진전문대

    영진전문대학이 튜터링으로 취업스펙과 학습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 대학 신재싱에너지전기계열 2학년인 김정원(26)학생은 늦깎이 복학생이지만 든든한 튜터링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습노하우를 얻고 동기들 간 공동학습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와 개인사정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7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더 이상 미뤄선 미래가 불안해, 올해 2학년으로 복학했지만 학업을 이어가기엔 부담을 느껴 동기생 도움을 받아 기사자격 시험과 취업 스펙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신학기를 맞아 재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선 가운데 튜터링을 출범시켰다.

    올해로 10기를 맞은 튜터링에는 총 30팀에 142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 씨가 참여한 ‘전액 장학금’팀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복학한 학생 등 5명이 참여해, 오는 8월에 있을 전기산업기사 시험에 대비한 학습을 한다. 방과 후 대학 내 카페, 강의실 등에 모여 튜터를 중심으로 함께 공부한다.

    이 대학 튜터링은 분야도 눈에 띄게 다양한 게 특징인데 컴퓨터활용기계설계(CAD), 의학용어, 회계학, 전기철도공학, 영유아 교수방법론 등 성적 향상을 도모하는 팀과 일본어와 영어,중국어 등 어학점수 높이기에 나선 팀 등이 있다.

    또 산업기사/CS리더스관리자 자격취득, 공모전 작품 준비, 프로젝트 결과물 제출 등 튜터 1명에 튜티 학생 3~5명이 협력해 자율적인 학습나눔을 갖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일본인 학생 4명은 한국 학생을 튜터로 한국어능력시험인 토픽(TOPIK) 3급 취득에 도전했고, 중국인 유학생 2명 역시 토픽을 한국 학생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다. 외국인 학생들과 튜터링에 나선 김채원(국제관광계열·2년)은 “중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게 돼 자연스럽게 중국어 실력이 향상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대학은 튜터링 활동비를 지원하고, 1학기 활동을 마감하면 우수팀을 선발, 장학금으로 25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