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1위 배기철..권기일 예비후보 경선 불참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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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구청장 공천이 엎치락뒤치락 혼란 속에 여론조사에서 배기철 예비후보가 컷오프로 경선 출마가 결정됐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제13차 회의를 갖고 18·19일 후보자 컷오프 결과를 발표, 권기일 후보가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배기철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대구시당 공관위는 동구청장 공천으로 권기일 예비후보 단수 추천을 번복, 컷오프 경선으로 뒤바꿔 혼란을 야기했다.
권기일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청장 후보 재경선 실시가 중앙당 공관위의 권고사항이라는 대구시당 공관위의 배경이 궁금하다”면서 “명쾌한 답변 없이는 향후 어떤 일정에도 참여 못한다”라고 단수추천 결정 번복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이에 한국당 대구시당은 세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 컷오프를 실시, 배기철 예비후보가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대구시당에 권기일 예비후보가 당사를 방문, 김상훈 공관위원장과 면담 끝에 문을 박차고 나가면서 “경선 결과 번복 이유를 들으러 왔지만 어떤 이유도 듣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선 참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이날 광역의원 공천내정자로 달서구 제5선거구에 정천락 전 달서구 자치행정국장, 남구 제2선거구에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을 여성 전략 공천으로 결정했다.
기초의원 공천내정자로 달서구 마 선거구에 김인호 전 달서구의회의원·안형구 전 달서청년회의소 회장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