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침해 지원체계 구축 및 산업체 기준시설보완책 마련 약속
  • ▲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 개선을 주장했다.ⓒ뉴데일리
    ▲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 개선을 주장했다.ⓒ뉴데일리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산업체 파견형 현장실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30일 전국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협의회가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발송한 정책질의에서 “직업계고의 실적위주 기능훈련생 양성이 다양한 교육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전인교육 실시와 함께 파견형 현장실습을 개선해 나갈 것”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정책질의에 답하며 “교육부의 ‘학습중심 현장실습의 안정적 정착 방안(안)’이 조기취업·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 포기를 조장하지 않도록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이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 당사자가 직접 평가해 반영되는 현장실습 운영 △경쟁 중심의 직업계고 학교별 취업률 평가와 예산지원정책 제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제시했다.

    또 아르바이트 노동 혹은 현장실습 중 겪는 노동인권 침해에 대응할 상담 및 권리 회복을 위한 대구시·교육청·학교·유관 기관과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히 직업계고의 실습실 안전 확보와 관련해 유해환경 및 지하 실습실 등으로 인한 학생 및 교사의 건강권 침해·공간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며 실습실 전수 조사 및 산업체 기준 시설 보완책 마련도 덧붙였다.

    한편 대구에는 2017년 기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산업학교 등 공·사립 20개 직업계고에 1만7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