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학교 자율성 강화’ 강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가 매주 화요일마다 ‘미디어데이’를 갖고 공약들을 발표하는 가운데 1일 ‘학교자율책임 경영체계 구축’ 및 ‘교육권보호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청 기능과 역할 재정립 및 학생인권·교권보호를 위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공약 발표에 앞서 “교사가 행정업무보다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관리·감독 기능과 역할에서 탈피한 학교지원중심 체계로 만들 것”이라며 학교 자율경영 정착을 강조했다.

또한 “시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의 합리적 권한 배분으로 학교의 자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성과주의·서열주의 평가가 아닌 학교간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도록 학교평가제도를 폐지하겠다”며 학교 제도 역시 대폭 개편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학생인권과 교권보호를 위해 “기존 교육정책 통·폐합과 중장기적 정책을 개발하는 등 교육정책 싱크탱크인 대구미래교육정책연구소 및 교육권보호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학교 특성과 여건의 차이에도 일률적으로 교육청 정책이 시행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단위학교의 정책선택권을 보장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특히 기존 일방향인 나이스(NICE)시스템을 개편해 핀란드 ‘윌마시스템’과 같은 학교와 가정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의 출결사항 및 수업계획서·가정통신문·수업자료 등 학생 수업과 학교생활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가 공유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