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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에서 주관한 대구시교육감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 강은희 예비후보(사진왼쪽)와 김사열 예비후보(오른쪽)ⓒ뉴데일리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상대후보의 주요공약을 두고 후보들 간 변론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에서 주최한 대구시교육감 후보자토론회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인 ‘1학급2교사제’발언을 두고 김사열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 이에 강은희 예비후보는 “1학급2교사제는 전 학년 모두 해당되는 것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사열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를 제기, “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게 공약인 신규 교원 1만 3천명 증원은 과도한 정책이다. 2교사제를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유초중등에서는 과도한 정책 아니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했다”며 “2교사제 정책을 과도한 정책이라고 강 예비후보가 먼저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전제조건으로 정부 단위 결정이 필요하다. 1,500억 정도 예산이 필요하다. 교육청 단위에서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에게 “2030년까지 공립 초중고 신규 임용교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4년 내에 1만 3천여 명을 늘리겠다는 김 후보의 발상은 모든 것을 중앙정부에 맡기는 ‘공약을 위한 공약’이라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공약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부분과 장기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있다”면서 “공약한 것에 대해 정부를 압박하고 다른 교육감과 함께 정부를 설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달라”고 대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와 같은 주장은 1학급2교사제 공약을 내세운 후보자로서 자신의 공약을 비판함과 동시에 부정하는 것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강은희 예비후보는 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1학급2교사제는 전체 학년이 모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1학급2교사제는 모든 학년과 학급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등고학년과 중학교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부진과 생활지도 등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1명의 협력교사를 추가지원하는 방식이다”면서 “이를 위해 교사 협업체제 마련은 물론이고 예산도 당연히 고려돼야 한다”며 “우선은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180명 정도의 교사를 지원해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 맞는 방법은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해 찾아가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사열 예비후보는 앞서 한 학급당 소규모 학생 수로 운영, 학급 수를 늘려 신규 임용을 충원하겠다고 발표, 강은희 예비후보는 1학급2교사제를 신청하는 학교에 한해 초등고학년과 중학교2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