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회담과 선언이 평화 가져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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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남북정상회담은 고무적이지만 회담과 선언이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며 “안보장사도 나쁘지만 평화장사는 더 나쁘다”고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29일 오전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에서 개최한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초청, “남북정상회담은 고무적이지만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하며 “회담과 선언이 평화를 마련해 주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권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은 한 마디로 잘한 일이다”면서 “보수·진보 등 이념 프레임을 떠나서 남북이 회담을 통해 대화하며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은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며 “이념 프레임으로 폄하해서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문 정부는 너무 서두르고 있는 부분이 있다. 회담과 선언이 우리 평화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이전에는 남북관계를 규율하는 국가보안법밖에 없었지만, 직접 통일부 재직시에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등 실무 직업을 담당했었다. 그 당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정례적으로 실시됐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그 합의들이 결국 비핵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며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그는 “회담과 선언만으로 마치 평화가 다 온 것처럼 과잉해서 국민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안보 장사도 나쁘지만 평화 장사는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