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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턱밑추격에 대해 “시장후보는 당을 떠나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대구시민이 압승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28일 오후 범어네거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공약발표회 자리에서 민주당의 추격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4년 동안 뿌리내린 것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것이고 (시민이)선택해 줄 걸로 믿는다”며 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최근 대구경북(TK) 일부 언론사 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의 약진이 TK에서 도드라지면서 지역 한국당 관계자와 지방선거 후보 출마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마하는 한 시의원 후보자는 이날 “전국적으로 여당 바람이 불면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 대구시장과 8개 구·군 구청장·군수 선거전에 한국당이 1~2곳 패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선거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불안해 했다.
권 후보가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득표한 수치는 55.95%. 김부겸 당시 후보와 맞붙여 과반을 넘겼지만, 이번 선거에 과반이 넘을 것인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권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회 후 기자와 만나 “이번 선거가 지난 4년 전 선거와 달리 한국당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로지 저 개인(권영진)의 능력과 자질로 치러야 하는 선거인 탓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득표한 55%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북미정상회담 등 여당발 호재가 이어진다면 한국당이 더욱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당이 무조건적인 구애보다는 정책과 먹고사는 문제 해결 등 지역발전을 위한 야당으로서 분명한 선명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