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대형파라솔…의자나 음용수 함께 제공 계획“한정된 예산에 요구 해결은 어렵지만 조금 나은 상황에서 제 목소리 내기를”
  •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사 앞 1인 시위용 파라솔을 설치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사 앞 1인 시위용 파라솔을 설치했다.ⓒ대구시

    대구시가 시청 앞 1인 시위용 파라솔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시청사 앞 1인 시위자들을 위해 파라솔을 설치한 것.

    1인 시위용 파라솔은 햇빛과 비를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지름 3m의 대형파라솔로 시청 본관 청사 앞 좌우 2개소로 운영,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설치돼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파라솔 개당 제작비용은 55만 원선으로 이후 파라솔 외에 시위자가 원할 경우 의자나 음용수 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라솔 설치는 시청사 앞 그늘이 없는 곳에서 이어지는 1인 시위자들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지시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1인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보며 시장으로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한정된 예산과 관련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시위를 하는 모든 이들의 요구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