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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 관련 국립연구소 신설이 필요해요 ”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최영상 교수가 지난 19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소방안전 관련 국립연구소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이프코리아’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예전보다 높아진 것을 두고 최영상 교수는 “분명 고무적이긴 하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면서 “지하철 화재를 도화선으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전문대학 등 관련 학과도 많이 생겼지만 현대화·산업화로 기반 시설들이 늘어나 사고 위험이 높아져 방재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소방 기술연구소 같은 국립연구소가 우리나라에 아직 없다. 89년에 소방학과 신설된 이래 역사가 3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기술 개발을 비롯한 연구 기반이 절실하다. 석·박사 개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연구한 기술을 학교로 전파하고 실무진들에게 다시 그 기술이 적용되는 총체적 시스템이 구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 교수는 소방은 ‘종합 학문’이라며 건물 안 적용을 위해 설계는 물론 건축 도면·시공·감리 및 건축법·소방법 등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소방기술자’로서 예방업무까지 소방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이해 과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방관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사회적 수요가 증가, 향후 취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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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는 92년에 학과 설립,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신설됐다.
최 교수는 “2400여명의 졸업생 중 350여명의 소방 공무원은 물론 포스코나 삼성·엘지 등 대기업 방재센터에 근무하는 졸업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회적 수요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방증이다”며 취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소방청이 다중시설 전국 55만 개소를 대상으로 화재특별조사를 계획 중이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종별 새로운 법안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안전인프라 확충 기본계획 중 오는 22년까지 소방관 1명당 시민 799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방인력 확충 계획을 덧붙였다.
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회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높을수록 소방안전 분야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입학한 학생들을 살펴보면 편입 또는 재입학 경우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특별전형은 10:1, 평균 5:1정도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화된 전문대학 인기학과로서 학생들 취업을 최우선으로 사회맞춤형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