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9일 동화사에서 열려…독특한 역사문화자원 현대적으로 재해석승시재현마당·장터마당·전시마당·산중예술가장터 등 구성‘발우공양체험’ 인터넷 사전접수 필수
  • ▲ 대구시와 동화사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제9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를 개최한다.ⓒ대구시
    ▲ 대구시와 동화사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제9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를 개최한다.ⓒ대구시

    가을을 맞아 스님들의 장터문화를 전국 유일하게 재현한 축제가 다시 찾아왔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동화사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화사에서 ‘제9회 팔공산 승시(僧市)축제’를 개최하는 것.

    ‘승시(僧市)’는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산중에서 열렸던 스님들의 물물교환을 위한 장터를 의미한다.

    대구시와 동화사는 지난 2010년부터 승시라는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승시축제를 개최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승시축제는 동화공주(同和共住)를 주제로 해 승과 속·세대와 세대·지역과 지역·문화와 문화의 만남을 통해 화합의 장터를 구현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승시축제는 승시재현마당·장터마당·전시마당·산중예술가 장터·문화체험마당으로 구성,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했다.

    매일 진행되는 승시를 주제로 하는 종합연희극인 ‘장날 맺은 인연’은 관람객들에게 해학을 전한다.

    또 스님들의 씨름대회·승가법고대회인 대한민국 법고대전·스님장터·사찰음식체험거리에서 전통적인 사찰생활 체험도 마련했다.

    특히 주요 참여행사인 발우공양체험은 6일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며 매일 40명 4회 선착순으로 인터넷 사전 접수받는다.

    대구시는 휠체어 및 유모차 무료 대여소와 각 마당을 순환하는 전기차를 운영해 관람객의 편의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 동대구역에서 동화사까지 운행하는 노선버스 급행 1번을 2대 증차 운행하는 데 이어 동화사 씨네80 버스정류장에서 동화사 동화문까지, 동화사 봉황문에서 동화사 통일교까지 전기차 등 5대의 셔틀버스도 운행해 교통 편의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 유일의 독특한 전통문화자원인 승시축제에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축제기간 중 차량혼잡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