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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이 대구시와 손잡고 ‘대기전력 차단 절전형 가로등 제어기’로 전력소모 절감 및 대구시 세수 효과 등 ‘상생’에 나섰다.
‘대기전력 차단 절전형 가로등 제어기’는 최소 하루 동안 12시간 이상 켜져 있는 가로등 전기 요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서 고안된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영동테크에서 제작·판매하고 있다.
‘절전형 가로등 제어기’는 가로등 유지 관리 업무에 종사하던 대구시 공무원이 착안한 아이디어로 올해 3월 직무발명 특허 등록에 이어 관련 조례에 의거해 대구시에 특허 승계됐다.
이어 제품판매를 위해 영동테크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 수입 일정부분이 대구시 세수 확보에도 기여하게 된다.
대구시에 의하면 기존 사용되던 가로등 제어기는 소등될 때까지 내부장치 작동을 위한 전원코일에 전기를 계속적으로 공급해야 하므로 소모되는 전력이 있을 수밖에 없는 반면, 이번 제품은 점등 순간에만 내부장치 전기공급 이후 전원이 차단돼 더 이상 전력소모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절전형 가로등 제어기’로 장시간 점등 시 약 95%이상 절감율을 예상, 기존 제어기보다 전기요금 절감량이 상당히 증가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제작·판매를 맡은 이영석 영동테크 대표는 “1999년부터 가로등제어기 제조·판매업에 종사해 그 노하우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 가로등 전문 제조업체를 설립, 운영해오고 있다. 또 이 제품 외에도 가로등 점멸 관련 특허도 갖고 있어 대구시뿐만 아니라 경남, 경기도, 강원도 등에서 매출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소모도 감소되고 온실가스 매출 절감 효과도 있어 대구시 정책과도 상당 부분 맞물린다. 시 정책 차원에서 예산 지원과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절전형 가로등 제어기’는 전국 10만 면에 설치돼 있으며 대구시에서도 4천 면 정도 설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