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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39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석춘·백승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구미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해 박 대통령을 추모했다.
특히 이날 추도식 행사장 앞에는 이양호 전 구미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를 비롯해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 김봉재 구미시장 무소속 출마자 등 2020년 총선을 대비한 잠재적 후보군들이 대거 참석했다.
게다가 박정희 대통령 당시 파독 광부 10여명도 참석해 추도식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당초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이 불참해 지역민의 원성을 샀다. 장 시장은 추도식 참석자에게 배포한 추도 안내 책자에 추도사도 쓰지 않았다. 이날 장 시장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이 묵 구미시 부시장과 구미시청 홍보담당 공무원 2~3명 모습만 보였다.
추도식 참석 한 구미시민은 “구미를 대표하는 구미시장이라는 사람이 정치적 이념을 핑계로 구미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구미시장으로 책무를 버린 것”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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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정희 생가 입구에는 경북애국시민연합 회원과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대책위원들이 나서 구미시 박정희 지우기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들며 구미시의 박정희 지우기를 강하게 비난했다.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추도식 참석자를 상대로 박정희 지우기 반대 서명을 받았고 전국적으로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서명서를 모아 구미시에 전달해 구미시 새마을과 폐지, 박정희 역사자료관 박정희 이름 삭제 반대의사를 전달해 대응할 예정이다.
추도식에는 불참한 장세용 구미시장을 대신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첫 번째 술잔을 올렸다. 또 아헌관에는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전병억 박정희생가보존회장이 맡아 박정희 대통령에게 술잔을 올렸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단숨에 오천년 보릿고개의 사슬을 끊어낸 그 위대했던 생애와 원대한 비전, 국민의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은 지혜가 참으로 아쉬워 날이 갈수록 님을 찾고 있다”면서 “이곳 고향 구미시를 비롯도 도내 구석구석 님의 손길이 자리하지 않은 곳이 없기에 우리는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다시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서는 경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