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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한해 청렴한 클린 경주, 경제살리기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위상 회복에 역점을 두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7일 대회의실에서 시청 출입 언론인 초청 신년간담회를 열고 6개 역점시책 분야를 통해 올해 시정운영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과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6개 역점시책 분야로는 △고강도 청렴대책으로 클린경주 실현 △신성장동력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신라 천년이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시재생과 균형발전으로 변화하는 활력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농어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안전도시 등이 제시했다.
주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의 변화로 영세자영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동공단 가동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주력 자동차부품산업도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시민들에게 30만 경제문화도시를 약속했다”며 “인구는 계속 줄고 서민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어 밤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 고강도 청렴대책 제시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주 시장은 “지난해 최하위권의 청렴도 평가 기록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함께 어떻게 하면 공직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가 깊이 고민해 왔다. 시민이 공직사회의 변화의 바람을 체감을 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청렴대책으로 반드시 클린 경주를 실현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청렴콜’을 개설해 공직자 부패와 비리 신고의 핫 라인을 통해 시장에게 직보 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하고 △감사관 외부 개방직 채용을 추진 △시민감사관제 추진 △6급 이상 개인별 청렴도 조사결과 인사 반영 △인허가부서 2년 이상 근무자를 전원 교체하는 방안 등 고강도 청렴종합대책과 전방위적인 청렴실천운동을 예고했다.
◊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육성
경북도 역점사업으로 선정된 하이테크 성형가공기술 연구센터와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및 관련 협력업체 유치 등 경쟁력있는 산업구조 개편과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경제살리기 방안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민선7기 공약사항인 전기자동차 완성차 유치 진행상황에 대해 “현재 한중합작회사 설립 방안과 순수 국내기술에 의한 SPC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투 트랙으로 추진 중으로 조만간 진행상황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이와 관련 자동차 경주 대회와 자율운행자동차 시험주행을 위한 산악서킷도 유치 노력중에 있다”고 말했다.
◊ 경제살리기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월성1호기 조기폐쇄 등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 영향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지원책과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원전해체기술연구소, 제2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한 대통령 공약사항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주는 숙박, 요식, 도소매 등 영세자영업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라며 도심 빈점포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지자체 수준에서 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리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자금을 늘이는 한편,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주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 유치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처리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역사문화관광도시 위상과 정체성 확립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함께 문무대왕릉 성역화, 금관총 전시관, 신라역사관, 경북문화컨텐츠진흥원 분원 설치 등 경주만의 특화된 사업을 통해 신라 천년 도읍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발족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개장 40주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에 착수 할 계획을 전했다. 일릉 통해 보문호반 산책로를 따라 모노레일(PRT) 사업을 추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걸맞은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도시미관에도 좋은 무가선트램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하이코 전시컨벤션 시설 확충을 통해 아세안정상회담 등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했다.
특히, 최근 경북도와 함께 유치 노력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제2NFC)의 유치에 대해서도 언론과 시민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주 시장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축구 메카로서의 높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엑스포 부지 내 시도유지 11만평 무상 제공 방안과 함께 민간부문의 투자 협의도 긍정적으로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낙영 시장은 희망찬 2019년 새해 시정 화두를 담은 사자성어로 ‘일심만능(一心萬能)’을 꼽았다.
주 시장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며,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지만 소통과 공감, 화합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