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경북 지역 과학기술 현안에 따른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이 지사는 정부 서울 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과 함께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유영민 과기부 장관 집무실로 이동해 경북의 과학기술 현안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가 과기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가진 것은 최근 경북의 성장 동력 개발이 중요한 상황에서, 포항 철강과 구미 전자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 지사는 최근 미래 신산업인 ‘5G 테스트베드’를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 3월에는 연구개발(R&D)사업인 ‘5G 핵심부품 기술개발’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번 건의내용은 예타조사 통과와 국비 지원을 중심으로 총 5건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건의한 내용은 홀로그램 콘텐츠 핵심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다.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은 홀로그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순수 연구개발(R&D)사업으로 작년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현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또 ‘경북 가상・증강현실(VR․AR) 제작지원센터’는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사업 추진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융합기술 연관기업이 1000여개 이상 소재하는 구미의 유리한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이 지사는 포스텍 등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기관을 중심으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인공지능 산업과 바이오 산업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이번 6월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북 경제를 이끌어온 쌍두마차 구미와 포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미래 먹거리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늦는다. 기존 주력사업인 전자와 철강 산업을 뛰어넘어, 4차 산업 중심의 포스트(POST) 전자와 철강 산업을 육성해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