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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군민을 위해 일한 시간이었습니다.”
7월1일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1년동안 많은 일을 겪었지만, 군민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 주민소환까지 갈뻔한 김 군수, 진심다한 행보로 극복
지난 민선6기 군수로 재임하던 2017년, 대구통합신공항 유치 발표로 당시 김 군수는 대구공항통합이전반대추진위의 계속되는 집회와 유언비어 등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급기야는 주민소환이라는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이후 그는 사심을 버리고 진심으로 군민을 위해 다가갔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상치 못했던 많은 표 차이로 당당히 민선7기 군수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 군수 또한 이 결과를 보고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김 군수는 민선 7기 지난 1년 동안 군민을 위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민선7기 김 군수의 공약은 6대 분야 53개 사업으로 압축된다. 과거와 달리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빌공자 공약(空約)이 아닌 각 부서별로 실현가능성과 법적·제도적 실행방법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공약실천검토보고회를 개최했다.
무작위로 선발된 군민 40명으로 구성된 군위군공약공론화위 심의를 거쳐 지난 해 11월 대군민 발표회를 통해 전 군민들에게 공포한 바 있다. 이 결과로 지난 2019년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현장에 답이 있다…노년층 정책 활발
김 군수는 늘상 공무원들에게 줄기차게 얘기하는 것이 바로 ‘현장에 나가라’는 것. 현장에 가야 답이 보이고 소통을 해야 답이 현실로 나오고 협업을 해야 좋은 결실로 답이 완성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군위군은 지방소멸도시로 자주 거론되는데 그만큼 노인인구 비율이 38.3%에 달한다. 인근 의성군(39.5%), 전남 고흥군(39.3%)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에 따라 군위군의 정책은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우선 농촌지역 특성상 경로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식사도우미 제도를 도입 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마을 어르신 중에서 식사도우미 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37개 마을 74명의 식사도우미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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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군에서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맥가이버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김 군수는 “우리 군 노인인구가 38%를 넘었으나 그 동안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 요구를 수용할 적합한 시설이 없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이곳 노인복지관이 노인복지의 허브로 어르신 곁에서 어르신을 도우며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 최대 과제, 통합신공항 유치에 전력
군은 올 연말내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공항이 유치되면 지역발전의 최대 호기라고 보고 있다.
민선7기 선거를 치르면서 군위군은 주민 간 갈등과 반목이 많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군민 누구도 통합신공항 유치에 반대를 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김 군수 특유의 리더십과 뚝심이 발휘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의흥면 이지리 일원 약 30만평 규모의 삼국유사테마파크가 올 해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으로, 군은 테마파크를 운영할 전문조직인 군위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김 군수는 거의 매일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체크하고 관계 부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통합신공항이 정치적 논리에 부딪쳐 표류하기도 했고 악취 해소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군정을 추진했으며 더불어 일하는 공직문화조성을 위해 획기적인 조직개편도 했다. 이제 많은 것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군민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하고 저를 비롯한 500여 공무원도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