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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새 대표이사가 공개 모집될 전망이다.
엑스코는 6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 김상욱 대표이사 사장 연임 대신 공모를 통한 새 사장을 뽑기로 의결했다.
이에 9월 30일까지 임기 만료인 김상욱 대표이사를 대신할 새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달까지 거론된 인사가 많지 않아 김 사장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던 상황에서 새 대표이사 공모에 대구시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엑스코는 대구시가 81.14% 지분을 가진 출자·출연기관으로 김상욱 대표이사는 그간 직원 연차수당 지연지급과 노조 와해 시도 등 직원들과 적지 않은 마찰을 빚었던 바, 대구시가 노조 입장을 배제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새 대표이사에 김상욱 현 사장도 공모자격은 있으나 연임 가능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측은 “제2전시장 완공과 2021 세계가스총회 등 큰 과제를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엑스코 관계자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세부 일정은 대구시와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간 김상욱 대표이사 연임을 반대해 온 박상민 노조 지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엑스코 사장은 조직 신임을 얻고 공정한 감독자로서의 조직관리와 원만한 소통능력을 발휘해 대외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