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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월튼 장군’ 손자와 증손녀가 칠곡에서 열리는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참가한다.
월튼 장군은 당시 낙동강 중심으로 한 최후의 방어선인 ‘워커라인’을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의 영웅이다.
칠곡군은 월튼 워커 장군 의 손자 샘 워커 2세(67)와 샘의 딸 올슨 샬롯 워커(35)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월튼 워커 장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대한민국을 구했지만 1950년 12월 의정부에서 한국군 트럭과 부딪히는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그의 아들 ‘샘 워커’역시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며 미 정부로부터 은성훈장을 받았다.
이번에 칠곡군을 찾는 월튼 워커 장군의 손자이자 샘의 아들인 샘 워커 2세도 한국에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근무해 워커 가문은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샘 워커 2세는 10월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0월 10일 백선기 칠곡군수를 예방하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또 11일에는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303고지에서 북한군에게 포로로 잡혀 무자비하게 학살당한 미군 장병 41명의 희생을 기린다.
이어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와 만남을 가진 후 제7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명예 군민증을 수여받고 워커 장군의 희생을 기리는 퍼포먼스에 참석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이번 대축전을 통해 월튼 워커 장군이 목숨을 다해 수호했던 대한민국을 아들과 손자가 대를 이어가며 지켜온 감동적인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장에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1일 부터 13까지 3일간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칠곡, 평화로 흐르다’란 주제로‘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