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방지 예산 800억(0.7%), 대구경북 지원 6000억에 불과2조원 규모 ‘선거용 돈 풀기’상품권 지급, 소비 진작 효과 실효성 우려
  • ▲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 선거 정희용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6일 정부 추경예산 중 감염병 예산은 0.7%에 불과하다며 졸속추경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정 예비후보 측
    ▲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 선거 정희용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6일 정부 추경예산 중 감염병 예산은 0.7%에 불과하다며 졸속추경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정 예비후보 측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 선거 정희용 예비후보(미래통합당)는 6일 정부 추경예산 중 대구경북 감염병 예산은 0.7%에 불과하다며 졸속추경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날 “11조7000억원으로 편성된 이번 추경예산 중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예산은 800억원으로 0.7%에 불과하고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에 대한 지원은 전체예산의 5% 6000억원뿐인 졸속추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감염병 방역체계 고도화로 2조3000억원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2조2천억원은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 사후정산 비용이고, 상황이 시급한 음압병실, 구급차 확충, 감염병 전문병원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예산은 전체 추경예산의 0.7%인 8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 6284명 중 대구경북 확진자는 5677명으로 90%를 차지하지만 대구경북 지원예산은 6000억원에 불과하다. 코로나 피해는 대구경북에 집중되고 있는데, 추경 전체예산의 5%만 배정하는 것을 대구경북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정 예비후보는 2조원 규모의 상품권 지급예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제’를 강조하는데, 정부는 ‘상품권 줄 테니 전통시장에 가서 사용하라’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오프라인 소비가 줄고,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역적인 한계와 온라인 구매가 불편한 상품권 소비가 소비 진작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