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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보상금의 빠른 집행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각 부처 장관,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보상금의 빠른 집행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이 6곳 있는데, 코로나19 전담치료를 위해 외래․입원 등 일반진료를 중단하다 보니 병원마다 경영난이 심각해 임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상주적십자 병원은 지난달 임금 70% 밖에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손실보상금을 빨리 집행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은 “간염병전담병원 손실보상금 준비 거의 끝났다”며 “보상 범위를 합리적으로 해서 병원 손실 최소화 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변했다.
회의를 주재한 국무총리도 “지방의료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이 코로나19 해결에 적극 협조했는데 이런 고충이 생겨선 안된다. 적극행정을 통해 전담병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어려운 점 반드시 해결할 것을 부탁한다”며 감염병전담병원 문제해결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경북도내에는 포항·김천·안동의료원, 영주·상주적십자병원 등 5개의 병원·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를 전담했다.
하지만 전담병원 운영으로 일반진료를 중단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병원 수익이 급락해 전년대비 159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의료원의 재정적 어려움 해결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75억원을 교부한 바 있으나, 적십자병원과 동국대경주병원에는 지원근거가 없어 도차원의 지원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