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반납 123명, 교통사고 사망률 67% 감소
  • ▲ 안동시는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123명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률 67%가 감소했다.ⓒ안동시
    ▲ 안동시는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123명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률 67%가 감소했다.ⓒ안동시
    안동시는 도내 23개 시·군 중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5월 현재 고령 운전자 123명이 면허증을 반납한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난해 4월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12명에서 올해 4명으로 사망률이 67% 감소했다.

    통계상으로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는 1만4774건이며 이중 사망자 365명 중 노인사망자가 187명으로 51%를 차지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24%로 도내 네 번째,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는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 또는 교통카드를 지원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현재까지 123명이 면허증을 반납했다.

    면허증을 반납한 한 고령 운전자는 “운동신경도 둔하고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걱정해 자진 반납했다.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가시적 성과가 있는 만큼 소중한 생명 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면허반납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