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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시장군수들이 최근 진척없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고윤환 문경시장)는 7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된 토론회를 갖고 주요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착상황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최악의 경우 사업 무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역 내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통합신공항은 지난 1월 21일 주민투표 이후, 국방부의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사실상 결정’ 입장문 발표 및 군위군의 ‘우보’ 유치 입장 고수 등 입장 확인만 주고 받은 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회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진행상황 및 주요현안 설명 ▲시장군수 자유 토론 ▲촉구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통합신공항 건설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가 재도약하는 경북형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며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들의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현안과 다양한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한 단체장은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군위·의성 군민간 경쟁이 첨예해 양 군을 설득할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국방부에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도 요청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통합신공항 건설은 550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를 회생시키는 대형 뉴딜사업이 되리라 기대되나 군위·의성간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시도민들은 이전부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사업이 자칫 좌초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270만 경북도민의 뜻을 모아 신속히 이전부지 선정이 이뤄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