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견 듣는 진일보한 정책인데 재검토위가 망쳤다”4개월여 시간 허비한 재검토위에 강한 불만
  • ▲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7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7기 2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월성원전의 맥스터 추가증설에 대한 공론화과정이 원만히 추진되지 않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이 책임은 1차적으로 재검토위를 방치한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민선 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맥스터 공론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역민들의 갈등을 유발한 재검토위의 늑장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주 시장은 먼저 “재검토위에서 지역 공론화와 전국 공론화를 두고 1년여 검토 과정에서 경주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지역과 전국 공론화를 동시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재검토위에서 4개월 동안 지역실행기구에 예산과 운영지침을 주지 않다가 총선이 끝나고 불과 3개월여 남은 시간에 지역공론화를 하자고 하는 불합리한 결정을 내렸다”며 재검토위의 늑정행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주 시장은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시킬 여유가 없어졌기에 지금의 갈등과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역공론화는 이번 정부 들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진일보한 절차인데도 재검토위가 이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부 단체에서는 지역공론화 자체를 부정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정부에서 강행입장이기에 결론은 내려질 것이지만 100% 승리는 없듯이 각자가 한발 물러나서 양보하는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맥스터 추가증설 문제는 지역실행기구가 결정하는 것이기에 시장이 관여하는 일이 아니지만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결론이 어떻게 나던 경주의 경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시민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