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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31일 울진 국립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에서 ‘제2회문무대왕해양대상 시상식’을 열고 청소년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관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제2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은 올해 2회째로 대한민국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교육문화 분야에 공헌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해 문무대왕의 호국, 위민, 해양개척정신을 동해정신으로 승화시켜 일류해양국가 건설에 도움이 되고자 작년에 처음 시행됐다.
문무대왕은 국내 최초 해양행정기관인 선부(船府)를 설립하고 바다를 통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과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했다. 죽어서도 동해의 큰 용이 되어 나라의 안위를 지키고자 했던 신라의 30대왕으로 2016년 해양수산부 해양역사인물 17인에 선정된 해양인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자 선정은 경상북도와 환동해산업연구원 주관하에 공모와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에서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인물·단체를 대상으로 해양분야 업적과 성과 등을 점검해 경상북도 해양문화교육진흥위원회 심의 의결로 확정됐다.
우선 해양과학부문에는 해양환경에 최적화된 신기술 개념 ‘2차 해수전지’를 최초로 제안, 무한자원인 해수를 양극소재로 사용하는 전기저장 장치 개발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써왔고 산학연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한 김영식(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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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 부문에는 국내 최초 순수 독자기술로 수면 비행선박(위그선)상용화에 성공해 해양안보, 인명구조, 도서주민(울릉도등) 여객수송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해상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가경제에 기여한 (주)아론비행선박산업이 선정됐다.
해양교육문화 부문에는 독도뱃길체험, 해양레포츠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해양레저산업과 신설 등 다양한 해양관련 교육활동을 통해 해양교육 활성화에 앞장선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문무대왕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해 우리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널리 알리고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해양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 및 개인을 더욱 많이 발굴해 문무대왕 해양대상이 국내외 해양 관련 인재들이 가장 선망하는 상으로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개 분야별 본상 수상자에게는 경상북도 기관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시상금 각 1000만원이 지급됐으며 특별상인 청소년 해양리더상과 젊은과학자상을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 교육감, 한수원부사장이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