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보건복지부 현장간담회…지역의료 개선방안 논의경북의 열악한 의료환경 설명, 포항·안동 의대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 건의
  •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포항과 안동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경북도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포항과 안동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경북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2일 포항의료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포항과 안동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공동주재하고, 지역의료현안을 논의하고 공공의료 활성화와 메디컬산업 육성을 위해 포항공대와 안동대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최순호 포항성모병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 등 지역의료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의료현실을 점검하고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대 필요성 등 지역의료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열악한 지역의 의료환경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으로 경북도내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을 적극 건의했으며, 참석한 의료관계자들은 지역보건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을 전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지역의 의사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해  지역의료 활성화 대책,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적 해결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등 대응과정에서 경상북도가 보여준 의료인력에 대한 예우와 관심, 뛰어난 대응역량에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16위이며, 인구 10만명당 의대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로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중증확진자 168명을 타시도로 이송하는 등  경북의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의료 환경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료환경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신설은 270만 경북도민의 염원으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로, 포스텍과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