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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과 7일 경북내륙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농업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국회와 정부, 민간 차원의 태풍 피해 현장 합동점검이 이뤄졌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경북 영천시·청도군)은 지난 9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과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을 비롯해 최기문 영천시장, 강성조 경북도부지사 등과 함께 영천시 화남면 일원의 태풍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
영천시는 이달 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총 391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과, 복숭아 재배 농가에만 216ha에 달하는 피해가 집중되는 등 추석을 앞두고 농업인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이 의원은 “최근 수년 사이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업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재난재해와 관련된 예산을 증액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정책보험의 가입률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고령·영세농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청년농업인의 육성을 위해서라도 농업정책보험의 국비 지원 비중을 높이고 농업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쪼록 이번 점검을 계기로 영천시를 비롯한 경북지역의 농업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와 농협의 신속한 지원을 기대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4차 추경 심사를 통해 충분한 재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와 경북도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 4월 발생한 냉해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식품부 장·차관과 연달아 면담을 실시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농어업인 기초연금법을 발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농업·농촌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요청으로 청도군의 대추낙과 피해 농가를 방문한 박종호 산림청장은 “현장을 점검한 후 피해 농가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