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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원하고 극단 울타리(대표 하경원)에서 기획한 출산장려 창작극 ‘태어나고 싶어’가 15일 오후 4시부터 영천 청소년극장에서 온라인으로 비대면 공연을 펼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이는 출산장려 창작극은 당초 권역별로 순회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경북도 대표 유튜브 채널인 보이소TV와 페이스북(페북영천)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출산장려 창작극 ‘태어나고 싶어’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세미뮤지컬로 임신과 육아에 대한 심각한 고찰보다는 신혼부부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고민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진행한다.
천상계의 영혼들은 지상의 부부가 임신하면 아기로 환생하지만 최근 출생률의 감소로 영혼들이 소멸하는 위기에 처하자 신혼부부를 만나 설득하면서 아기로 태어나 생명을 갖게 된다는 내용이다. 45분 동안 온라인 관객들에게 잔잔한 여운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출생,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산장려 창작극을 CD로 제작하고 시·군, 도교육청, 대학교, 관련단체에게 배포해 인구감소 및 저출생 문제에 대한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같이하는 함께 육아, 가치 있는 행복육아’로 사회분위기 인식개선을 위해 부부가 함께하는 임신출산아카데미, 슈퍼맨 아빠교실, 경북 100인의 아빠단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원경 아이여성행복국장은 “결혼·출생·육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저출생 문제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 출산장려 창작극 공연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극단 울타리는 지난해에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기획 지원사업인 백신애 작가의 ‘적빈’ 공연과 영천시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인구정책 세미뮤지컬 ‘한여름 밤의 축복’ 공연을 기획하면서 색다른 주제로 좋은 작품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