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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황병직)는 경상북도체육회 및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체육회 조직 운영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경상북도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팀킴(컬링)’ 사건, 故 최숙현 사건 등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도내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비함을 강력히 질타하며 체육회 조직 운영 정상화를 통해 도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도민들의 염려를 하루빨리 해소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마련을 요구했다.
우선 곽경호(칠곡) 위원은 스포츠비리 및 인권침해로부터 체육인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가 지난 5일부터 공포돼 시행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내실화할 것과 공익신고 처리를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지적했다.
박태춘(비례) 위원은 “체육계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돼 오던 일들이 각종 비리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해 자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체육인들이 사기를 갖고 체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체육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을 강력하게 말했다.
김대일(안동) 위원은 “경북스포츠인권센터가 체육회 내에 설치돼 운영 중이지만, 지난 2년 여간 단 한 건의 제보도 없었다는 것은 센터 이용의 홍보 부족과 운영방식이 내실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윤승오(비례) 위원은 “체육회 23명 직원 중, 상위 직급(5급이상)이 10명, 실무 직원은 13명으로 기형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인건비 증가요인이 발생하고 비효율적인 운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조직 정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수경(성주) 위원은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가 오래도록 공석으로 있고, 결원이 7명이나 되어 내년에 정상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조직에 대한 과감한 개혁과 국비공모사업 발굴 등 재정자립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박판수(김천) 위원은 2019년 전국체육대회 경북 싸이클선수 유니폼 지급 시, 여자일반부 선수를 제외하고 남자일반부, 남녀고등부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공정하지 못한 지급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업(포항) 위원은 “각종 계약 체결 시 경북 지역의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약을 진행함에 있어서는 투명한 회계처리와 관련 법령 및 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윤창욱(구미) 위원은 2021년 전국체육대회가 경북에서 개최되지만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각종 경기 운영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염려를 표하고, 기존의 운영 방식이 아닌 비상상황에서의 대회 준비 관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유연한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황병직(영주) 위원장은 “경북의 체육인이 각종 인권 침해 사건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어 체육회의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도내 체육 관계자들이 마음 편히 체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함께 대책 마련을 신속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육회 감사에 앞서 진행된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장애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한 내실있는 공익제보 시스템 확립, 성폭력 예방대책 강화, 장애체육인 실업팀 확대 방안 등 인권 중심의 체육 조직운영 및 장애체육인 저변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