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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신학기 매일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종합방역 대책으로 학교 방역 활동 인력을 지난해 541명의 3배가 넘는 1771명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필요한 인력 전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15일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코로나19 발생 감염경로 분석 결과에 따른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학기 코로나19 종합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코로나19 발생 학생 환자 224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감염이 134명(59.8%)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급별 발생 현황은 초등학교가 94명(4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발생비율은 전체 학생수 29만6917명 대비 0.08%로 나타났다.
주 감염 경로가 가족 감염인 것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 학부모의 감염이 가정내로 전파된 것으로 분석돼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올바른 마스크착용, 손씻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가정 내에서도 개인위생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신학기 매일 등교에 따른 코로나19 종합방역 대책으로 학교 방역 활동 인력을 지난해 541명의 3배가 넘는 1771명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필요한 인력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신규 보건교사 91명을 추가 배치하며, 40명 미만 소규모학교에는 교육지원청의 보건교육지원 교사가 순회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살피고, 교육활동을 지도한다.
학교 방역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서는 학생수 100명 이상 200명 이하 학교 115개교에 열화상카메라를 확대 설치하고, 각종 방역 물품 구입비 30억 원을 확보해 학교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구매해 학교로 지원할 방침이다.
신학기 진학, 진급하는 학생들의 변경된 학적을 반영한 자가진단 시스템 운영으로 코로나19의 학교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학부모를 위한 카드 뉴스 등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가정 내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학교 구성원들은 정기적인 감염병 모의대응 훈련을 통해 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우는데도 주력한다.
개학 후 학교 단위로 1~2주간 특별모니터링 기간 운영, 학생들의 방과 후 생활지도를 통해 다중이용시설 이용 및 모임 활동을 집중 점검하는 등 교내·외 안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학원, 교습소 등에 대한 합동 방역 점검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 미인가 교육시설 10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및 운영형태 등을 1차 점검했다. 그 결과 학생 및 교직원들의 음성판정 및 운영에 이상없음을 확인했으며 개학 전 추가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 이후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는 현재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어느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신학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에서는 더욱 촘촘한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학기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3월 정상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연계한 학교 밀집도를 적용하며, 소규모학교는 학생수 기준을 상향하는 등 등교수업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