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 유흥시설서 40명 확진…48명 신규 발생

24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48명(지역감염48, 해외유입0)으로 총확진자 수는 9733명(지역감염 9539, 해외유입 194)이다.

지역감염 신규 확진환자 48명 중 40명이 유흥시설 관련이고,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관련으로 3명, 자가격리 중 유증상자 1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다.

유흥시설발 확진자 발생과 관련, 5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노출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5월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58명으로,  종사자 61명, 이용자 70명, n차 감염 27명이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 158명중 내국인은 97명, 외국인은 61명이다.

당초 5월 19일 1개소 종사자 6명 발생을 시작으로 외국인 종사자들이 업무 종료 후 이용하는 또 다른 이용시설이 매개가 돼 5월 24일 현재 외국인 유흥주점 15개소에서 종사자가 확진됐다.

이들 확진자 추세를 살펴보면 종사자는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n차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종사자와 이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 위주로 구성되어 활발한 사회·경제활동을 통한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사회로의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오후 시장 주재 유흥시설발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접촉자 조기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유흥시설발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신속히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상황 전파 및 종사자 방문 전수 검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청 10층,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 내에 코로나19 확산대응 콜센터를 24일부터 설치·운영한다.

이밖에 대구시는 콜센터 운영에 맞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유흥시설 종사자 및 방문자의 신속한 검사를 통한 지역사회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기존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오늘부터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및 종사자 진단검사 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으로,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연습장 제외) 3,287개소에 대해 집합금지와 함께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 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했다.

유흥시설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이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일일 환자 5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최근 1주간(5월 16~22일) 확진자는 1일 평균 29.4명으로 전주 6명 대비 4배(390%) 가량 증가했다.

이는 단순 수치상의 폭증만이 아니라 확진자의 다수가 경제활동인구층으로 동선이 광범위하고 시기적으로도 변이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높은 점, 감염재생산지수도 2.0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