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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과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조경태(5선, 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25일 오후 6시 대구 수성못 파스쿠찌 커피숍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6.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무소속 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 조속한 복당을 원하고 있지만, 일부 계파와 일부 초선의원의 반대로 복당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일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과 관련해 브레이크를 걸며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김웅 의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이에 조경태 의원은 당 대표 선거전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조속한 복당을 원한다”고 천명하며 덧셈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홍 의원 복당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이날 두 사람간 만남을 두고 조 의원이 먼저 홍 의원과 만나자고 제안한 만큼, 조 의원은 홍 의원의 지원사격을 내심 원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다.
조 의원은 이날 “오늘 만남은 이신전심이 통했다. 내년 대선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홍 의원은 하루빨리 복당해야 한다. 당내에 뺄셈정치하려는 나쁜 세력이 있다. 덧셈정치가 통합정치고 뺄셈정치는 분열정치다”며 홍 의원 복당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 의원은 “나는 지금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당 대표 경선 유권자도 아니다. 조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