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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차편으로 대구시청 별관에 도착해 대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별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10여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윤 전 총장은 “다시 대구를 찾게 되니 반갑다”고 화답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청 별관이 과거 경북도청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밝히며 “경북도청에 들어와 본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윤 전 총장은 “도청에는 대구고검 감사시절 자주 지나갔지만 들어와 본적은 없고 인근 행사에 자주 찾은 적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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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선거에 잘 하셔서 제대로 된 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네 잘하겠습니다”며 활짝 웃었다.
윤 전 총장과 권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초 검찰총장을 사퇴하기 전날인 3월 3일 대구지검과 고검을 찾은 자리에서 권 시장은 현장에서 환영 꽃다발을 전해줬고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구에서 한차례 더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윤 전 총장이 3월 대구고검과 지검 방문시 SNS에 환영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최근 권 시장은 대구시장 3선 출마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윤재옥·곽상도 의원과 최근 복당을 한 곽대훈 전 의원도 대구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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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에서 승리할 경우 권 시장의 3선 가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이 3선 출마를 두고 고민하고 있고 윤 전 총장의 대선 결과에 따라 권 시장의 입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