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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전국 경진 대회에서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나무은행’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학교나무은행’은 학교에서 보유중인 수목을 각종 공사로 제거해야 할 경우 해당 수목들을 ‘학교나무은행’(가창초 우록분교장)으로 옮겨 심은 후 필요한 학교에 다시 옮겨 심는 방법으로 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중인 시스템이다.
‘학교나무은행’은 보존가치가 우수한 수목들이 무분별하게 제거되는 것을 방지하고, 환경과 경제에 대한 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교육재정효율화 뿐 아니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질적인 운영 성과로 지난해 1월 ‘학교나무은행’ 설치 후 수목 152주를 26개 학교 및 기관으로 보급해 1억2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폐교(가창초 우록분교장) 임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되지 않고 있던 운동장(약 750평)을 이용함으로써 폐교 재산도 적극 활용했다.
향후 그린스마트스쿨사업 추진 시 그 활용이 더욱 극대화될 전망으로 올해 9월 현재 41종 122주의 수목을 보유중이다.
시교육청 교육시설과 이효원 주무관은 “우리 교육청은 수목의 이식 및 저장을 통한 예산낭비 방지뿐 아니라 탄소중립적인 환경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학교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나무은행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미래세대 교육 현장인 학교의 녹색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공유 및 확산하고, 대회를 통해 발굴된 정부 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적극 홍보할 목적으로 열렸다.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참여·사회적 가치, 행정제도, 민원제도, 협업, 일하는 방식 5개 분야에 총 896편의 사례가 제출되었고,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70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사례 70편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 1번가’에서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1차 순위가 결정되고, 10월 26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