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구 선거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경선 불가피…누가 유리할지 판세 안갯속
  •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현황.ⓒ대구시선관위
    ▲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현황.ⓒ대구시선관위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를 굳히면서 이곳 선거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김 최고위원은 중·남구 출마와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다 최근 대구시장 출마 쪽에 마음이 있었지만,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급부상하면서 중·남구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얼굴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중·남구와는 큰 인연이 없는 데다 이번 보선에 당선될 경우 4선 반열에 올라 초·재선이 상당수인 대구 의원들의 의중도 선거에 일부 영향을 미칠 공산이 있다. 

    ◇경선 불가피, 판세는 누가 유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17일 비공개회의를 갖고 대구 중·남구 등 전국 5곳 재보궐선거 지역에 경선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중·남구 지역도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남은 선거 일정 기간을 고려해 경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하는 이들도 있지만, 최고위가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경선이 치러질 공산이 높다.

    게다가 국민의힘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자 또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남구청장, 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만 20세 출마자인 강사빈 씨 등 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중앙당 낙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에서는 2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 후 향후 면접과 서류심사 등을 거칠 예정으로, 향후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나설 후보들이 10여 명에 달해 1차 컷오프를 실시해 3~4명으로 추려 경선을 실시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이에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인지도나 지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컷오프를 통과할 공산이 높고 정치신인들에게는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어떤 식으로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할지 지켜봐야 한다. 다만 경선을 양자경선 내지 3~4명 경선이 과거에 많이 있었던 만큼 1차 컷오프 후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